치아가 시려요 / 치아가 시린 이유 / 치경부마모증 :: 월세로 시작한 써니네 신혼부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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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아가 시려요 / 치아가 시린 이유 / 치경부마모증
    치과위생사/치과지식 2019. 6. 4. 14:32

     

    * 치과에 근무하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는 치과에 내원하는 모든 분들이 환자라 불리게 됩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환자라는 표현이 더 자연스러워요. 글에서도 환자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이니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차가운 물을 마시면 치아가 시려요

     

     

    요즘 들어 날씨가 더워지면서 차가운 음료나 음식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치아가 시리다고 치과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혹은 뜨거운 것에도 반응한다는 환자분도 있습니다이러한 증상은 사람들마다 정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떤 환자분은 시린 이에 바람을 불면 이 정도는 괜찮다는 분들이 있으시고 어떤 환자분은 화들짝 놀랄 정도로 아파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가장 많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충치가 진행되어 있을 경우 시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아의 구조

     

    치아는 법랑질-상아질-치수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법랑질은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하고 석회화가 잘 되어 있는 경조직을 말합니다. 저희가 흔히 보는 치아의 제일 바깥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상아질이라는 경조직이 있습니다. 상아질은 치아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치수(신경)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치수에는 신경과 혈관조직이 들어 있으며 뿌리 끝을 통해 주변 뼈 속의 신경, 혈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충치가 법랑질과 상아질을 침범하여 진행될 경우 신경과 가까워지면서 찬 것을 마시게 되면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충치(치아우식증)가 신경까지 침범할 경우에는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신경치가 동반되어져야 합니다. 신경치료를 받게 되면 치아의 예후와 비용 그리고 시간적인 부분에서도 더 많은 손실이 생기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받도록 권장합니다.

     

    두번째로는 치경부마모증이 있을 경우 시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경부마모증

     

    충치가 없는데도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대부분 이 치경부마모증으로 인해 시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먼저 치경부마모증이란 치아의 머리 부분과 뿌리 부분의 경계부 즉 치아의 목 부분이라 하여 치경부라 불리는 부위가 마모된 질환을 말합니다이 원인으로는 잘못된 칫솔질과 과도한 교합력, 이갈이, 이 악물기와 같은 악습관,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즐겨 드시는 식습관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많이 해당되는 원인으로는 잘못된 칫솔질로 인한 치경부마모증입니다. 

     

    먼저 양치 관리가 안 되면 잇몸질환이 생기면서 서서히 잇몸이 내려가게 됩니다잇몸이 내려가게 되면 치아의 뿌리 부분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 뿌리 부분은 백악질이라 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드러난 뿌리 부분에 잘못된 양치 습관으로 계속 닦게 되면 치아가 마모되어 패이게 됩니다. 이 치아 뿌리인 백악질은 법랑질처럼 단단하지 않아 칫솔질로 인해 마모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잇몸과 치아 사이에 움푹 패인 현상으로 신경과 가까워지면서 차가운 물에 과민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손톱을 넣어보면 탁 걸리는 느낌이 들어요)

     

    이 경우 충치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불편감 호소에 따라 치료를 권유드립니다.

     

    시린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올바른 양치 습관을 개선하고 지각과민처치(시린 치아에 약을 도포)로 시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시릴 경우에는 그 패인 부분만큼 때워주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때 시린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잇몸이 다시 와서 덮어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약간의 시린 증상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양치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때운 부분가 탈락하거나 때운 부위 밑으로 더 패이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치경부마모증이 심한 경우에는 신경까지 드러날 수 있으며 만약 신경이 드러나게 된다면 신경치료 후 보철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처럼 시린 증상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그 밖에 이갈이 습관 개선, 이 악물기와 같은 악습관 개선,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피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잇몸질환이 원인이 될 경우 스케일링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치과에 내원하셔서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으로 치료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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